카테고리 없음

박재범 사과 가사 논란 안타까운 이유

셰에라자드 2021. 5. 28. 18:02
반응형

박재범이 최근 부른 노래와 관련하여 이슬람 교도들에게 사과를 하였습니다. 박재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지난 먹방 리믹스에 자신의 파트에서 불렀던 가사 "나를 알라신처럼 숭배하라"는 내용에 대해서 정중하게 사과를 하였습니다. 박재범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이슬람 교도들에게 알라신이라는 단어가 그들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잘 몰랐다고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였습니다.
      


사실 박재범뿐만 아니라 많은 문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종교와 관련하여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그대로 풀어내는 모습을 봅니다. 그렇다보니 그 종교 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싶은데 그렇게 냈다가는 오히려 문화 예술과 관련한 자유를 침범했다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또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종교는 종교대로 정체성은 정체성대로 모두 존중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 존중을 받는 것 자체는 적어도 상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조롱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며 비난을 듣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모든 종교에서 그리고 모든 종교를 향해서 조롱과 비난은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고 그로 인해서 가슴 아픈 사고 혹은 사건들이 터져나오기도 합니다.
    


이번 박재범의 사과 즉 이슬람 교도들에게 하는 사과 자체는 그리 특별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잘못 이해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슬람교뿐만 아니라 불교 그리고 기독교 모두 존중을 받아야 하고 이해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이슬람교에 대한 부적절한 일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되 기독교에게는 하지 않는 경우나 기독교에게는 사과를 하되 불교에게는 사과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종교가 자신들만의 아킬레스건이 있거나 자신들만의 소중히 여기는 단어나 상징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인정해주고 터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박재범이 사과한 것처럼는 문화 예술이 종교 위에 군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종교가 문화 예술 위에 군림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잘 모르는 것이 있다면 물어보고 물어보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딱 여기까지만 지켜줘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