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와 제시카가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인 할명수에서 만난다고 합니다. 사실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와 개그맨 박명수의 접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 때 명카드라이브로서 활동했었고 그 때 둘이 함께 불렀던 냉면이라는 노래가 당시 여름을 강타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는 당대 최고의 인기 가수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지드래곤과 아이유 모두가 다 그래서 어떤 의미로는 박명수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꼭 희생양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박명수는 박명수대로, 정형돈은 정형돈대로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 즉 공연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예능적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박명수가 제시카, 지드래곤 그리고 아이유를 예능 재미를 위해서 몰아부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2년만에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 박명수와 제시카가 같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대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당시 제시카가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때에는 아직 나이도 많이 어렸고 가수로서 예능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때였기에 당시 제시카는 박명수와 그리고 다른 멤버들과 그렇게 많은 소통을 하지 않았고 예능 호흡을 같이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2년만에 다시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 박명수를 만나게 된 제시카는 그 때 그 어린 친구가 아니고 이제는 나이도 있고 더 나아가 지금의 예능의 환경상 날 것 그대로를 이야기하고 소탈하고 털털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기에 이번에 오히려 과거 12년 전 이야기부터 지금의 이야기까지 더 맛깔나게 재미지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박명수나 김구라 그리고 이경규와 같은 강한 스타일의 캐릭터는 오히려 당할 때에 더 재미를 주고 웃음을 주게 되는 것이기에 박명수가 12년만에 제시카에게 그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만남에서 중요한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더 이상 무한도전은 없고 더 이상 무한도전의 박거성은 없습니다.
지금의 박명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진짜 개그맨이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한 박명수가 할명수에서 이미 사회 생활 만렙이 되어버린 제시카를 만나서 어떠한 케미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제시카 또한 소녀시대를 졸업하고 혼자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12년 전과는 전혀 다른 이미 자신의 자리에서 우뚝 선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