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5일 유재석은 원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종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유재석은 지난 2015년에 FNC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2018년에 재계약을 했으며 3년만인 이번 2021년 7월 15일 계약종료를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유재석이 FNC를 굳이 나올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유재석은 자신이 하고 싶은 예능을 제안하는 것 자체가 가능한 방송인입니다.
과거 김국진의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각 공중파, 종편 그리고 케이블 방송국의 실무진들이 함께하고 싶어하는 예능인 1위라고 보는 것이 맞을 정도로 압도적인 커리어와 스타성, 인지도, 화제성을 가지고 있는 유재석은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으며 조금 과장을 덧붙이면 어떤 예능 프로그램이든 자신이 원하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방송인입니다.
그러한 그가 FNC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종료를 하고 다른 기획사로 가겠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기획사가 돈을 더 많이 주겠다고 이야기해서가 아니라 그 자신이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번에 유재석과 새롭게 전속계약을 하게 된 곳으로 지목되고 있는 안테나 뮤직은 유재석 입장에서는 FNC와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FNC에 김용만, 노홍철, 정형돈이 있는 것처럼 안테나 뮤직에도 유재석이 좋아하는 사람들인 유희열, 정재형이 있기에 좋은 사람을 찾아가기 위해서만 안테나 뮤직에 가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유재석이 자주 가는 카페 건물에 안테나 뮤직 본사가 있어서 그곳에서 음료수를 털어먹을 정도로 친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이 유재석이 FNC와 계약종료를 선언하고 안테나 뮤직으로 이전하는 이유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추측이 가능한 것은 안테나 뮤직이 최근 지분 일부를 카카오 엔터에 넘기면서 카카오 엔터의 자회사 개념으로 현재 그 위치가 조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유재석도 SM C&C에 들어가 있는 신동엽 강호동처럼 대기업의 케어를 받으면서도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번에 FNC와 계약종료를 하고 카카오엔터 산하 안테나 뮤직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이른 추측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유재석이 어떠한 선택을 하든 유재석의 팬들과 심지어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은 유재석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지만 유재석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서 FNC는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며 안테나 뮤직과 카카오 엔터는 새로운 기대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 유재석의 새로운 둥지 즉 새로운 소속사는 확정되지 않았기에 일단은 기다려보기는 하지만 만약 안테나 뮤직으로 간다고 하면 유희열과 유재석의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크게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