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오늘 입당 약 1년 8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현철 상임이사는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께' 제하의 글을 통해 "부족한 저는 더 이상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철 상임이사는 현 정부의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정책적 의견 차이가 있음을 에둘러 시사했습니다.
정치를 하다보면 특히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야 하는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특히나 김현철 상임이사와 같은 경우 한 세력의 얼굴과도 같은 사람이기에 김현철 상임이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여당과 야당 모두가 힘을 썼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연대라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일단 정권이 재창출이 된 다음에는 논공행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논공행상을 통해서 적절한 공적에 따른 보상이 있거나 혹은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원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즉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김현철 상임이사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즉 문재인 대통령을 인간 김현철로서는 인간적으로 호감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김현철로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주류가 아닌 상황에서 김현철 상임이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김현철 상임이사는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채로 세력만 빌려준 꼴이 되었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 멈추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결국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김현철 상임이사는 여기까지가 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김현철 상임이사는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지지자들에게 이것 저것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SNS를 통해서 알렸습니다. 그러나 그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말을 그들이 듣지 않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김현철 상임이사는 다른 당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고히 말함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는 지키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김현철 상임이사는 민주당을 탈당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