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늘 남북 연락선복원 즉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에 대해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에 따르면 남과 북음 2021년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서 남북 연락선복원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통일부는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를 진행했습니다.
남북 연락선 복원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이전 남북 연락선이 끊어지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즉 하루 2차례에 거쳐서 정기 통화를 할 것이 예상이 되는 것이 우리나라가 그와 같은 사항을 북에 제안하였고 북한도 이에 대응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남북 연락선복원이 이뤄지게 된 것은 코로나19라고 하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북한은 이제까지 소통하고 있었던 중국과 완전히 단절을 했는데 이렇게 단절을 시킨 이유가 중국이 막아서가 아니라 북한 안으로 코로나19 전염병이 들어올까 걱정이 되어서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현재 코로나19는 단지 북한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세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북한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북한은 미국과의 핵합의가 완전히 망가지게 되면서 우리나라와도 관계를 거의 끊다시피 하였고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불편함 심기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과의 관계가 코로나19로 단절이 되면서 결국 북한은 계속 고립이 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경제적인 고립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전염병 대처의 측면에서도 상당히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남북 연락선복원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가 정상화된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북한에 혹시나 쌀이나 백신을 공급해준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우리의 요청을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북 연락선복원으로 인해서 얻게 되는 유의미한 이익이 있으니 그것은 결국 북한의 안정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불안 요인이 사그라든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미국 그리고 북한과 중국의 불안한 전선들이 어느 정도 약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남북 연락선복원을 보았으면 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뭔가 새로운 소통의 수단이 더 생길 가능성이 별로 없다 하더라도 일단 우리나라와 북한이 남북 연락선복원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한다면 그로 인해서 충분히 좋은 미래를 서로가 같이 엮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