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윤희숙 의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려고 했던 것을 포기하고 대선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하였습니다. 상당히 강공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러한 그를 당연히 국민의힘 측에서 만류하고 나섰지만 이미 윤희숙 의원 입장에서는 돌이킬 마음이 전혀 없어보였고 윤희숙 의원의 사퇴는 상수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사실 윤희숙 의원은 여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 유명했던 5분 동안 있었던 나는 임차인입니다라고 하는 연설을 통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그 인지도와 인기를 기반으로 해서 최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중에서 스타성과 화제성은 탑급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그가 이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한 부동산 의혹에 관련하여 가족이 문제가 되었고 그로 인해서 그의 이미지는 상당히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국민의힘 소명 절차에 따라서 그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탈당 권유나 제명과 같은 처벌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하였지만 이미 흠집이 나버린 이미지는 윤희숙 의원을 결국 의원직 사퇴와 대선불출마의 길로 가게 만들었다 하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그녀의 선택이 그녀 자신으로서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첫 번째 서울시장에 후보로 등록하기 이전에 국회의원 불출마를 통해서 인지도와 화제성을 획득하였듯이 윤희숙 의원 또한 지금 LH 사태와 부동산 의혹으로 인해서 국회의원들 전부가 여당이든 야당이든 할 것없이 어수선한 지금 이 때에 먼저 즉 선제적으로 의원직 사퇴라고 하는 강공을 던짐으로 해서 공정성이라는 이미지를 먼저 획득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공정성이 그녀의 이미지로 그리고 부동산과 관련한 화제성을 그녀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녀 가족이 현재 얻고 있는 부동산과 관련한 부당한 이익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해결은 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면 이후에 윤희숙 의원은 지금 의원직 사퇴와 대선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 더 좋은 정치적인 이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정치에서 희생이 주는 상징성은 상당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윤희숙 의원은 지금을 포기하고 미래를 선택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물론 그녀 스스로도 언급한 것처럼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하기 위해서는 180석이라고 하는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그 선택을 하기에는 정치적인 측면에서 위험부담이 충분히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