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선 캠프에 이영돈 PD를 미디어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를 하였다가 세 시간만에 영입보류를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숙고 끝에 이영돈 PD를 영입하였는데 지지자들께서 비판을 많이 하셨다고 밝혔으며 결국 이영돈 피디와 상의하여 일단 영입을 보류하겠다고 전한 것입니다.
사실 정치인들이 의외로 세상사에 무감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홍준표 의원이 이영돈 PD를 영입보류하면서 언급하였던 인사라는 게 참 힘든 작업이라고 말한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은 홍준표 의원이 바라보는 이영돈 PD와 국민이 바라보는 이영돈 PD의 이미지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홍준표 의원 본인은 전혀 몰랐던 모양입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재명 지사가 방송인 황교익 평론가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하였다가 폭풍 비난을 받은 것과 같은 일맥이라고 봅니다. 황교익 평론가가 이재명 지사에게 좋은 사람일 수 있고 이영돈 피디가 홍준표 의원에게 실력자라 평가받을 수 있겠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자체가 국민들 대부분에게는 그리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임명을 하게 되면 당연히 비판을 받게 되고 오히려 그들이 가지고 있던 즉 홍준표 의원이나 이재명 지사가 가지고 있던 원래 지지율마저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스스로 리더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거나 자신들의 판단이 엄정하다고 생각ㅎ바니다.
그러나 그들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러한 그들의 생각은 오판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번 이영돈 PD 영입 보류를 홍준표 의원이 선택한 것은 다행이지만 그러나 이영돈 피디를 영입한다는 발표를 한 것만으로 홍준표 의원은 스스로가 국민이 어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영돈 PD가 활동을 하였을 때에 그로 인해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았고 그러한 피해를 본 사람들을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기에 이영돈 피디는 지금 제대로 방송 활동이나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홍준표 의원만 모르는 것 같아서 다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홍준표 의원이 이영돈 PD를 영입보류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지만 다시는 같은 이유로 또다른 사람을 영입보류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