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의 사직안이 가결이 되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곽상도 의원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생각될 수 있을 정도로 지금의 곽상도 의원은 그 현재 그리고 미래가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물론 그렇게 된 원인은 다른 사람에게 따질 수 없으며 그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가족과 관련하여 이것 저것 폭로하는 것이 그의 하는 일의 전부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저격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저격에 당연히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이 동조를 하였고 가끔씩은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곽상도 의원이 주장하는 모든 잘못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 그 가능성은 현재까지 전무하다 할 수 있습니다 -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에 댈 수가 없습니다.
즉 곽상도 의원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공든 탑을 그 스스로가 만들어낸 문제로 인해서 무너뜨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탈당을 할 때에 화천대유와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일성을 내질렀지만 그러나 적어도 그의 그 말에 대답한 사람은 심지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없었습니다.
50억 원의 퇴직금은 그것이 불법이 아닌 합법이라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너무나도 맞지 않기에 그에게 국민들은 더 이상 기대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보수 진영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곽상도 의원 사직안이 가결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서 국민이 혹은 정치권이 그렇게 많이 신경쓰지 않은 것은 그가 정치인으로서의 커리어는 50억 원 퇴직금 한 방에 망가져버렸고 그로 인해서 더 이상 그는 정치적으로 비난을 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적어도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 가결에는 국민의힘 사람들이 관심이라도 가져줬지만 그러나 곽상도 의원의 사직안 가결에는 그 누구도 그에게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 할 수가 없었습니다. 50억 원 퇴직금은 그만큼의 파괴력이 있고 그 파괴력은 국민이 그를 더 이상 정치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볼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이제는 그 스스로도 느껴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정치인으로서 이미 더 이상 기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기 위해서 나섰다가 그대로 나락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곽상도 의원의 사직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지도부에서 그 누구라도 피를 끓는 심정으로 반대한다고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