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참견시점과 같은 관찰 예능이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면서 방송인의 가족을 넘어서서 방송인의 친인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영자의 매니저나 박성광의 매니저의 경우 이전에는 대중의 사랑을 받을만한 유명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게 되어 그들과 친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그 사람을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두 명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유명인이 갑자기 되어버린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고 그 전화를 그 사람이 받아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받지 않게 되거나 퉁명스럽게 받게 되면 곧바로 비난을 가하고 비판을 합니다. 변했다라는 말부터 시작하여 성품이 달라졌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고 있는 이영자의 매니저의 경우 그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매니저를 알고 지내는 사람들 뿐 아니라 평소에는 전혀 연락하지 않았던 초등학교 동창부터 시작하여 이전에는 별로 연락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연락을 하여 자신을 알아봐달라고 자신의 전화를 받아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관계를 그렇게 무한정 확장시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만약 그 매니저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사람들 대부분은 오히려 그 매니저와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람일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할 때에 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하거나 그 사람의 사정이나 시간을 배려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결국 전화하는 사람이 전화를 받는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이영자의 매니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서운해 한다는 것은 곧 자신이 그 사람과 원래 친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친하다고 한다면 오히려 상대가 많이 힘들겠다고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배려를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친분을 통해서 자신의 대단함을 인정받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자신의 삶 가운데서 그렇게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이영자의 매니저는 사실 자신이 알고 있었던 사람들 혹은 자신과 원래부터 관계가 있었던 사람들과만 연락을 취해도 됩니다. 그 사람들과 이전부터 연이 있었고 이전부터 삶을 나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영자의 매니저가 유명해졌다는 이유만으로 연락을 취해서 아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강요하는 모습은 오히려 이영자의 매니저가 아닌 강요하는 그 사람이 아쉬운 행동을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자신이 필요가 있어서 연락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 사람에게 요청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만 합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배려가 필요한 것이기에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상대를 향한 넓은 마음이 - 바라는 것이 있는 사람일 경우 -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것 자체가 갑이 아니면서도 스스로 갑이라고 생각하여 갑질을 하는 사람과 별다를 바가 없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