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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판정 제소 CAS 소용 없는 진짜 이유

셰에라자드 2022. 2. 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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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에서는 지난 7일에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준결승 판정에 대해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즉 CAS에 제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오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CAS에 관련 사항을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입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단과 그들을 옹호는 심판단들로 인해서 이미 스포츠맨십따위는 사라지고 없고 어떻게든 중국에게 많은 메달들을 그것도 금메달들을 안기기 위해서 광분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은 다른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금메달이 필요하며 중국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는 마음을 다지는 것이 전 국민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보여준 중국의 선수들과 올림픽 심판관들이 보여준 황당한 모습들은 그들로서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AS 즉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 쇼트트랙 판정 제소와 관련된 일들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낙관적인 해석입니다.
       


지난 2020년 초에 WHO 즉 세계보건기구에서 보여준 중국 옹호 발언들과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국제 기관이라고 해서 무조건 공명정대하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나이브한 판단은 없습니다. 오히려 국제기관들은 더 국가들 사이의 알력과 힘에 민감한 존재들이며 그들은 그렇기에 중국에 더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자신들의 의도를 위해서 힘으로 압박하는 것 자체를 피하지 않으며 더 나아가 돈도 많은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와 같은 국제기관에서 중국을 함부로 건드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쇼트트랙 판정 제소를 우리나라 선수단이 제기하는 것 자체를 무조건 피하라고 할 이유는 없지만 그러나 많은 것을 기대하고 시도했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상처만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CAS에 우리나라 선수단이 쇼트트랙 판정 제소를 위해서 소를 제기하는 것은 물론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에 소득은 없을지 몰라도 이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게 되면 결국 올림픽 자체에 대한 신용도와 중국에 대한 신용도가 계속 하루가 다르게 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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