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소속 최민정 선수가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당당히 2위로 통과하여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런데 은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서 보였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심석희 선수의 문제로 인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최민정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자 부담을 털어내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사실 심석희 선수와 최민정 선수 모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쇼트트랙 상위 랭커입니다. 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두 선수에 대해서 당연히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대함이 컸고 두 명 모두가 다 잘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코치의 범죄로 인해서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조재범 코치가 법정 처벌을 받게 되어 우리나라 국민들은 공분을 일으키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으로 여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피해를 입은 심석희 선수가 같은 대학교 소속의 코치진들과 함께 최민정 선수를 압박하어 월드컵 때에 승부조작을 한다는 의혹을 받았고 심지어 지난 평창올림픽 1000미터 때에는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논란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되었고 결국 심석희 선수는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심석희 선수는 고의가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였지만 결국 심석희 선수는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심석희 선수와 최민정 선수는 결정적으로 이번 논란으로 인해서 완전히 틀어지게 되었고 최민정 선수는 심석희 선수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시작되기 이전에 최민정 선수는 배신감과 함께 많은 상처를 입게 되었고 많은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에 출전하다보니 컨디션의 난조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는가운데 이번 쇼트트랙 천미터 결선에서 최민정 선수는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 선수에게 아깝게 0.052초 차이로 뒤진 상태로 들어오게 되었지만 그러나 마음고생을 털어버릴 수 있는 소중한 은메달을 따게 되었습니다.
최민정 선수와 심석희 선수는 참 좋은 사이였지만 그러나 학교가 다른 악연으로 인해서 결국 최민정 선수와 심석희 선수는 더 이상 함께 선수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솔직히 지금 베이징동계올림픽보다 이후에 심석희 선수와 최민정 선수가 함께하게 될 수 있는 대회들이 더욱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