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김상교 씨 이름마저도 인터넷에 제대로 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상교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피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리기 시작하였고 그로 인해서 지금 버닝썬과 관련해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 처음 이 사건이 등장했을 때는 파장이 미미하였습니다. 집단 폭행을 당한 사람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되어버렸다는 말이 있었고 무슨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그대로 사장되는가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후에 그가 한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고 그 클럽이 바로 버닝썬이라는 승리 소유의 클럽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인 김상교 씨가 가해자로 둔갑되는데에는 경찰들의 비호가 있었다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안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습니다. 단순히 국민 청원이 들어갔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안 자체가 확대되었기에 조용히 지나갈 수 없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승리에 대한 지금까지 좋았던 이미지마저 완전히 훼손될 가능성 또한 농후해졌기에 지금 이 상황은 절대로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이 사건에서 김상교 씨가 피해를 입은 것도 분명히 문제이지만 그가 피해를 입게 된 과정 자체가 대중의 분노를 얻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클럽 안에서 어떠한 일이있었는지 모르기에 아직 그가 완벽한 피해자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경찰들과 클럽 관계자들의 커넥션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대중의 분노는충분히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물론 단 한 가지 확실히 해야 하는 것은 과연 김상교 씨과 완벽한 피해자인가 아니면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적당히 가지고 있는가입니다. 아직까지는 그가 클럽 앞에서 폭행을 당한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즉 클럽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문제는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아직 확실하게 김상교 씨에 대한 지지가 맞는가에 대한 궁금함은 아직 있습니다.
국민청원의 맹목성은 지금까지 꽤나 많이 증명되어왔습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직 진위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중의 힘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지지받아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분명히 엄혹하게 그리고 엄정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승리의 버닝썬 관계자들이 김상교 씨를 폭행한 이유 그리고 그가 가해자가 되어버린 이유를 클럽, 경찰 그리고 김상교 씨 모두에게 듣고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을 파고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사건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사그라들기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