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리던 어제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빗속 질주를 하였습니다. 이천수가 빗속 질주를 하게 된 이유는 올림픽대로에서 40대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치는 사고를 저질렀고 그 뒤에 차를 버리고 도주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그를 잡아달라고 하는 택시 운전사의 부탁에 이천수가 빗속 질주를 통해서 그를 잡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도망친 그 뺑소니범은 일단 도망친 다음에 나중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음주운전은 걸리지 않고 택시를 친 교통사고만 처벌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내달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이러한 일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또다른 가해자 뺑소니범이 나왔을 뻔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피해자인 택시운전사가 잡아달라고 요청하였고 그 때 1킬로미터 이상을 달려서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잡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이 바로 이천수입니다. 말 그대로 빗속 질주를 한 것인데 지금도 이천수는 국가대표 시절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몸을 관리하고 있었기에 음주운전 가해자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최근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서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썰과 축구 후진 양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내는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과거 선수 시절의 그 악동 이미지가 계속 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능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대화를 할 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웃음이 없는 것이 아니고 장난끼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의 리춘수 채널의 영상을 보면 식견도 남달라 보이고 대중의 관심이 어디에 쏠려 있는지 그리고 그 관심을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채워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있기에 가능한 입담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 그의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한 리춘수 아니 이천수가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빗속 질주를 한 것은 그 자신으로서는 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이지만 그러나 피해자가 있고 가해자가 있으며 그 가해자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뺑소니까지 자처한 것이기에 그를 단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를 검거하기 위해서 내달리는 상황이 필요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