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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훈 복면가왕 출연 쇼킹했던 이유

셰에라자드 2019. 2. 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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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떨어진 사람들 중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튜버인 이사베도 있었지만 더 시청자들과 연예인 판정단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던 사람은 바로 개그맨 서태훈입니다. 복면가왕 물병자리와 2라운드를 올라가기 위한 다툼을 했던 복면가왕 물고기자리가 결국 물병자리에게 무릎을 꿇은 다음에 2라운드에서 쓸 노래를 부르는 상황에서 복면을 벗었고 그 안에는 개그맨 서태훈이 나타났습니다.

다른 그 누구보다도 신봉선이 가장 놀랐습니다. 신봉선 입장에서 서태훈은 사랑하는 후배 개그맨이었기에 그를 몰라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아무리 복면을 쓴다고 하더라도 그를 못 알아볼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태훈은 신봉선마저도 백퍼센트 숨겼고 그로 인해서 그의 얼굴이 나타났을 때에 신봉선은 짜증난다는 말로 자신 안에 있는 격한 마음을 보여줬습니다.

지금의 예능들은 관찰 예능이 대세입니다.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는 그대로의 매력, 공감을 줄 수 있는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천편일률적으로 대부분의 예능이 관찰 예능을 틀로 잡다보니 실질적으로 의외성, 재미 추구, 압도적인 웃음 스킬은 사라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보니 공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웃음을 얻고 싶을 때에 지금의 예능들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입니다.

지난 번 미추리에서 전소민이 출연한 것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전소민이 사라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나타남으로 해서 미추리의 선량한 출연자들은 모두 런닝맨 여포에게 휘둘려서 정신없이 왔다갔다 해야만 했습니다. 말 그대로 미추리의 생태계를 휘어잡는 피라냐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전소민과 같은 캐릭터를 지금의 예능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의외성, 그리고 신선함이 사라진 밋밋한 세계를 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복면가왕도 관찰예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날 것 그대로의 노래 부르는 실력만으로 시청자들과 판정단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지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은 개그맨들에게는 차포 떼고 대전을 벌이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압도적인 노래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들키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적어도 서태훈에게는 크나큰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외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의외성을 보여주기보다는 억지로 머리를 짜서 자신에게 있는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해서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서태훈은 얼굴을 보이는 것만으로 아니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복면가왕이 보여줄 수 있는 의외성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그의 출연은 정당하다고 아니 멋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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