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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이상룡 임청각 복원 필요한 이유

셰에라자드 2019. 2. 26.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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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오후 KBS1 방송의 나의 독립 영웅 이상룡 편의 설명자로 직접 출연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청각의 주인이자 임정 초대 국무령을 지냈던 석주 이상룡 선생을 독립 영웅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실제로도 그러했고 말입니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경북 안동의 가문 저택인 임청각을 팔아 독립운동과 신흥무관학교 운영자금을 댈만큼 독립 운동에 헌신한 인물입니다. 그것을 알기에 일본 제국은 임청각을 반토막 내도록 철도를 놓았고 지금도 바로 그 자리에 도로가 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할 정도로 집착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집착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역사를 무시하게 되면 결국 현재와 미래도 제대로 서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과거를 잊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실한 기초 위에 서 있는 건물과 같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최근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표를 모으고 있는 황교안, 김진태 후보나 최고위원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김순례, 김준교 후보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부터 시작하여 국정농단을 일으키게 한 원인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이 두 가지를 인정하게 되면 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진보 진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 문제만큼은 진실 그 자체, 사실 그대로를 인지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의 당대표 후보들이나 최고위원 후보들보다도 월등히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인물, 사건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과 사건이 현재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꾸준히 고민하고 그 고민을 국민과 나누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있는 조국 민정 수석이 3.1운동을 촛불 집회와 연계시킨 것은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임청각의 복원 문제에 대해서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의 역사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합리한 점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서 필요한 영원히 기려야 하는 정신들을 찾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부분, 잘못된 부분들을 확실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바꿔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3.1운동 백주년 기념식은 단순히 지나가는 연례 행사로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정확히 그 때를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임청각 복원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잊혀진 진정한 독립 영웅들, 3.1운동을 참가한 것만으로도 총탄에 쓰러지고 삶 자체를 포기해야만 했던 그 때 그 시대의 사람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힘든 세상을 살았는지 그리고 그 세상 속에서 그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독립 운동을 했는지, 그리고 만세 운동을 했는지를 잊지 않아야만 다시는 같은 비극을 맞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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