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국무위원장 수석대변인이라고 매도하더니 오늘은 반민특위 즉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자체를 국민 분열의 이유로 듦으로서 대다수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그러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말 그대로 폭주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이러한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그 스스로가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될 정도입니다.
오늘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가보훈처가 '과거와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는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가보훈처가 기존 독립유공자 서훈 200명을 전수조사해 사회주의 경력자를 재심사해 서훈 대상자를 가려내겠다고 했다며 그 과정에서 지금 친일행위를 하고도 독립운동가 행세하는 사람은 가려내겠다고 한다고 언급합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연히 가짜 유공자는 가려내야 하지만 정부가 본인들 마음에 안 드는 인물에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는 것이 아니냐라고 토로하며 친일 프레임으로 역사공정이 이뤄지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하였씁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실 지난 정부까지 지속적으로 빨갱이 프레임으로 지난 정부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다라는 사실 자체를 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에게 친일이라고 말한 시민은 고발하였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빨갱이 프레임을 당연하다는듯이 씌우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행동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괜찮고 다른 사람이 내 진영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불법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그가 과연 제 1 야당의 원내대표가 맞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길 정도입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고 잘 한 것은 잘 한 것인데 오로지 자신의 진영에 최적화된 논리만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폄하하고 있는 반민특위 내의 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친일파를 가려내기는 분명히 필요한 것입니다.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을 핍박하고 일본 제국주의와 부화뇌동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적법한 징계와 처벌을 내리고자 했던 바로 그 활동들 - 부족한 것이 더 많기는 하였지만 - 을 무조건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시민들이 혹시 일본과 친한 것이 아니냐라고 말한 것은 어쩔 수 없이 그 스스로의 발언으로 시민들이 추측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말한 반민특위 비난, 친일자 색출 활동 비난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이 말한 말들로 인해서 자신이 어떻게 평가가 되고 어떠한 정치인으로 인정받게 되는지도 잘 모르는 체로 매일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충격적이고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