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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기자회견 관심 필요한 이유

셰에라자드 2019. 3. 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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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윤지오 씨의 싸움에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특히나 여성 단체들, 그리고 여가부에서는 정말로 늦게 찾아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가부와 여성 단체들이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해야 할 것과 먼저 챙겨야 할 것을 나중에 하느라고 결국 그들에 대한 대중의 비난과 이미지 훼손을 그들 스스로가 방치하였고 결국 최근에야 윤지오 씨의 방패막이가 되었던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기본적으로 언론과 여론은 대중의 관심을 갖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그러나 이 말이 상당히 아이러니컬한 것이 결국 여론과 언론이 관심을 갖는 일에 대중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정준영이 미국에서 돌아왔을 때에 언론이 빽빽하게 공항에 자리잡은 것, 그리고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 출두하였을 때에 그곳에서도 언론은 빽빽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윤지오 씨가 고 장자연 사건의 진술을 하기 위해서 출두하였을 때에는 정말로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일부 종편에서는 정준영의 피해자들이 누구인지 분석하느라고 정신이 없었고 자극적인 기사, 대중의 관심이 집중할만한 기사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은 없고 심지어 여성단체들 그리고 여가부에서는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좀더 높은 자리에 있는 남성들을 끌어내리고 여성들을 그 위에 올려놓는데만 혈안이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어디에도 정의는 없고 오히려 이득에 눈이 먼 사람들만 있습니다.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윤지오 씨는 오늘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조사기간 연장을 도와달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근 진상조사단은 3월 말인 활동 종료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윤지오 씨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고 장자연 씨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경찰이든 검찰이든 자신의 사지를 잘라내지는 못합니다. 결국 여론과 언론이 움직여야만 그리고 국민의 관심이 지속되어야만 가능합니다. 지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승리와 버닝썬, 정준영, 최종훈과 경찰 관계자에 대한 수사도 제대로 될까라는 걱정이 앞서는 판에 이미 여론이 관심 뒤에 있는 윤지오 씨의 기자회견 그리고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서 그들이 과연 협조를 할까라고 묻는다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국민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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