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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김민정 장반석 사퇴, 가족 경영 막 내리다

셰에라자드 2018. 11. 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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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팀킴 사태라고 불릴 정도로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은 컬링 팀과 그 지도부 사이의 문제는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나게 화제가 되었고 그 화제성은 결국 지도부를 궁지로 몰아넣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김경두 교수부터 시작하여 김민정 여자팀 감독 그리고 장반석 믹스더블팀 감독까지 김경두의 가족 중에서 컬링 팀 관계자로 활동하는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기사를 통해 알려 왔습니다. 감사는 받되 지도부로서는 활동하지 않겠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한 것입니다.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민주주의보다도 더 좋은 정치는 철인이 하는 철인 정치입니다. 즉 한 사람의 철인 혹은 능력자가 나와서 그 사람이 나라를 잘 경영하는 것이 좋은 방식이라고 그는 믿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지금은 절대로 그러한 정치가 맞지가 않습니다. 한 사람에게 몰린 권력은 결국 부패와 독선을 낳고 그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는 이번 팀 킴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들이 하는 모든 행위는 정치적으로 정책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요원합니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 모든 권력을 흡수하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이 정책에 영향력을 미치거나 정치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감사가 끝나지 않았고 김경두 교수, 김민정 감독 그리고 장반석 감독 측에서는 모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모함이든 모함이지 않든간에 일단 가족 경영으로 컬링 연맹 자체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독선으로 흐를 여지, 불법으로 흐를 여지가 있으며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문제를 일으킬 여지는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김경두 교수나 김민정 감독 그리고 장반석 감독의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고 불평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해온 잘못들 그리고 잘못된 권력 유지, 절대 권력, 절대 독선의 모습은 그들 스스로 자초한 것이고 그로 인해서 당연히 국민으로부터의 비난 역시 스스로 자초한 것입니다. 즉 그들은 그들 자신의 문제로 인해서 자진 사퇴를 한 것이지 누군가의 모함으로 떠밀린 것이 아닙니다.
     


영미를 부르짖으며 평창 올림픽의 히어로로 떠오른 김은정 선수는 김민정 감독이 선수들에게 관심이 없고 김경두 교수님에게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김민정 감독은 김경두 교수님이 시키는대로만 하는 사람이기에 선수들에게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너무 심하게 이야기한 것이 아니냐라는 주변의 말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김은정 선수의 말이 맞습니다.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과정의 정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성과를 낸다고 하더라도 그 성과가 공정하게 분배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성과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과정을 공정하게 만들고 권력 체계, 즉 시스템을 공정하게 만드는 것이 더 먼저입니다. 컬링 협회는 그렇지 못하였고 결국 선수들에게 그리고 국민들에게 비난을 들으면서 관계자가 사퇴를 하는 방식으로 끝을 맺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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