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으로서 지금 더 알려져 있는 오충진 변호사의 최근의 행보는 광폭 행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오충진 변호사는 지속적으로 아내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청와대의 선택에 대해서는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즉 오충진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이든 언론이든 심지어 여론과 싸울 때에도 절대로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지 않습니다.
오충진 변호사의 최근의 행보는 스스로를 내던졌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는 아내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뒤로 돌리고 자신이 싸움의 난장판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심지어 밖에서 보기에는 스스로 싸움의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이든 언론이든 상관없이 그 난장판 속으로 들어오라고 오히려 손짓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모습 속에서 오충진 변호사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근 들어서 오충진 변호사의 행보는 더욱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논란이 되는 주식을 모두 매각하였다는 지점에서 그가 스스로 언급한대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입하는 일련의 과정에 개입했다기보다는 오충진 변호사의 개인적인 수익 창출 과정에서 일어난 행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충진 변호사가 언급한대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주식과 관련해서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인 것 또한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말 그대로 판사로서의 역량은 충분히 있을지 모르지만 주식과 관련해서, 수익을 내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충진 변호사가 모든 재판을 제외한 수발을 들어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로지 법과 재판 그 이상의 것을 모르는 아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그를 보필하기 위해서 오충진 변호사가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에서 이 부분은 백퍼센트 이미선 후보자의 약점으로 지적이 되었습니다. 즉 오충진 변호사의 배려로 시작된 그 행보가 오히려 이미선 후보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오충진 변호사가 처음에는 SNS를 통해서 아내는 잘 모르고 자신이 모든 것을 했다는 진술에서 이번 청문회 과정에 개입을 하였고 그 이후에는 자유한국당 의원과 싸우는 일에도 거리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의 행보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상대에게 자신의 목을 늘여놓고 치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오히려 방어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면 오충진 변호사 입장에서는 아내 뒤에서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앞서서 모든 피튀기는 난전을 스스로 만들어 이 싸움을 몸소 임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