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에서 일어난 1000원짜리 퇴직금 갑질로 인해서 보령시청 홈페이지가 극도의 몸살을 앓고 있으며 수산물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보령지청과 KBS 보도 등에 따르면 2014년부 5월부터 보령시 대천항에 있는 대천수산시장의 한 횟집에서 일했던 직원이 올해 초에 일을 그만두면서 퇴직금을 요구했는데 업주는 그렇게 다 따져서 받는 사람이 있느냐며 얼마 뒤 통장으로 30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4년을 일한 직원에게 300만원의 퇴직금을 주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직원은 해당 업주에게 더 줄 것을 요구하였지만 더는 줄 수 없다고 버텼고 그로 인해서 그 직원은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고 보령지청은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에 업주에게 700만원을 더 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업주는 700만원을 1000원짜리 지폐로 주는 것으로 자신 안에 있는 울분을 해소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 직원이 다른 곳에서 일을 하려고 하자 대천항에 있는 대천수산시장의 일부 상인들이 그 직원을 고용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고 그 직원이 새롭게 일하고 있었던 가게의 업주에게도 그를 해고하도록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새 업주의 처지를 고려한 그 직원이 스스로 그만둔 다음 퇴직금 지연 지급과 1000원짜리 지급까지는 버텼지만 더는 참지 못하고 노동부에 옛 업주를 신고하였습니다.
보령시청 홈페이지는 당연히 마비나 다름이 없게 되었고 보령의 그 대천항에 있는 대천수산시장에 있는 그 업주들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는 여론과 대중의 마음은 결국 수산물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 업주들은 이제까지 자신들이 해왔던대로 해왔을 뿐입니다. 업주들의 이익을 위해서 직원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겼고 그 희생이 당연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직원들을 그들의 카르텔로 뭉개버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천군의회의 해외 외유의 문제로 인해서 예천군 전체 특산품들이 팔리지 않은 것처럼 대천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 여론부터 대천수산시장 수산품 불매운동으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터져버렸고 이것을 해결해야 하지만 업주들의 변화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일은 이번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