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을 보다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은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 한국 원자력학회는 어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일 양국에서 방사선에 대한 공포가 지나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의 전파 가능성을 사고 초기부터 잘 통제하고 있음에도,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왜곡된 정보로 인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한국 원자력학회는 우리나라의 박사들로 이뤄진 조직이 아니라 일본의 박사들로 조직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을 살 정도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기자회견을 하였고 또한 일본 도쿄대 물리학과 하야노 류고 명예교수를 초빙하여 그의 입의 말로 원전 사고 후 학교 급식과 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시행해본 결과 매우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한 것을 기자회견에 그대로 노출시키도록 하였습니다.
당연히 시민단체들과 국민들은 한국 원자력학회의 이러한 기자회견에 반발하였고 그들의 국가가 어디냐라고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방사능에 오염되더라도 그렇게 걱정될 일이 아니니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사먹어도 된다고 주장하는 일본의 논리에 같이 동조한 것입니다. 당연히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조금이라도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고 싶지 않은 건 국민들의 정당한 권리라고 반발하였습니다.
이러한 반발에 당연히 한국 원자력학회는 오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오해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말의 대부분은 사실 사실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원자력학회는 꼭 일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신들이 사실 혹은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이 이해를 하지 못하면 국민을 이해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이전까지도 있어왔던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원자력 문제에 있어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주장을 하고 있으며 어제 문제가 터진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는 등 그들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이라기보다는 원자력 발전 혹은 원자력 학회 자체의 생명 유지와 증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후쿠시마산 방사능은 별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익집단이라는 것이 별다른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국가적인 문제라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수익을 따져가며 찬성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익집단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한국 원자력학회의 어제 기자회견은 그들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그렇게 드러난 것 때문이 아닌 그들이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