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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덕술 뉴스룸 친일 청산 되지 않는 이유

셰에라자드 2019. 6. 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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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룸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독립투사들을 고문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였던 고문 기술관 노덕술에 대해서 말이 나왔습니다. 사실 노덕술은 일제 강점기가 끝이 났을 때에 이미 죽음을 예비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지만 오히려 이승만 대통령은 그를 석방시켰고 그는 일제 강점기와 마찬가지로 이후에도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현충일에 노덕술의 이야기 그리고 김원봉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현충일에 기념해야 하는 것은 한국전쟁에서 죽음을 혹은 다치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들을 기리기 위해서라고 지금까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도 한국전쟁에 있었던 많은 아픈 기억들 그리고 그 당시에 있었던 수많은 피를 흘렸던 기억들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이상으로 일제 강점기 시대에 우리가 흘려야만 했던 피 또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친일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결국 그 때 그 시대에는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혹은 그 이후에 우리나라가 제대로 국가로 설립이 되기 위해서는 행정체계와 국가 체계를 일제 강점기 시대에서 계속 이어나가야만 했기 때문이라는 변명을 우리가 그대로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노덕술과 같은 고문 기술관이 우리나라에서 경찰로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어두웠던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단순히 지금의 일본을 비난하기 위해서 그들을 질타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일제 강점기 시대의 노덕술과 같은 우리나라의 어두운 면을 바라봐야만이 그리고 그 때 그 자리에 있었던 잘못된 부분을 청산해야만이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무조건 용서하자라고 그냥 덮고 가자라는 말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노덕술과 같이 제대로 청산이 되지 않는 일본 강점기 시대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확실히 청산을 하고 노덕술과 김원봉의 현재 처우를 제대로 바꾸지 않으면 결국 우리나라는 미래에도 제대로 된 역사를 세우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새롭지 않은 과거와 다를 바가 없는 미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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