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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금태섭 문자 패싱 아쉬운 이유

셰에라자드 2019. 9. 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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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조국 법무부장관이 취임식을 하였습니다. 대략 10분의 시간 동안 취임식을 하였는데 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세간의 눈길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조국 법무부장관이 아직 후보자 시절 그러니까 청문회가 끝이 난 다음에 청문회 기간 얼굴을 맞대었던 민주당 법사위원회 의원들에게 문자를 돌려서 감사를 표했는데 금태섭 의원만은 그 감사 인사에서 빠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빠졌다는 것이 바로 언론에 알려져서 기사에 올라갔고 말입니다.

조국 법무부장관이 금태섭 의원에게 문자 패싱을 한 것 자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록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장관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잘못한 것이 맞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같은 법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고 한다면 그냥 그에게도 같이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사실 생각해보면 결국 문자를 돌리는 것도 호불호의 문제일 뿐입니다.

즉 문자를 돌리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만 문자를 돌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금태섭 의원이 문자를 받지 않았다고 그것에 서운해 하는 것은 아니었는가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금태섭 의원의 지도교수가 바로 조국 법무부장관이었습니다. 즉 이 둘의 관계는 이 정부 들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관계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기에 금태섭 의원의 입장에서는 쓴소리를 내뱉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문자를 보내지 않았던 조국 장관이나 문자를 받지 않았다고 언론에 알린 - 그가 아니면 알릴 사람도 없기에 - 금태섭 의원이나 속이 좁아보이는 것은 둘다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청문회에서 쓴소리를 계속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제자였던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있고 또한 감사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바로 언론에게 알리지 않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것으로 금태섭 의원의 입장에서는 사실 단순히 아쉬움을 넘어서서 조심스러운 의원 행보를 걸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에 계속 당적을 가지고 있기에 내년 총선에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의 지도부들의 눈에 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자들의 눈에 드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조국 법무부장관 청문회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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