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익성펀드라는 키워드가 논란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단 조국 장관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표창장 문제가 갑작스럽게 터진 이유가 조국 장관 가족이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사모펀드가 원래는 익성과 연결이 되어 있으며 그것을 검찰이 알게 되자 검찰 쪽에서 일단은 덮기 위해서 표창장을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익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심지어 김어준의 방송에서 서기호 변호사가 같은 내용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사실 김어준의 방송이든 손석희의 뉴스룸이든 심지어 조선일보이든간에 아직 검증이 확실하게 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면 일단은 썰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무조건 들을 이유는 없지만 그러나 의심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나 조국 장관의 지지자들은 그래서 익성펀드 이명박이라는 키워드를 띄우게 되는데 이는 간단합니다. 조국 장관 가족이 연관이 되어 있는 사모펀드는 조국 장관 가족이 아니라 익성이 문제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면서 익성과 관련이 있는 사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오히려 익성이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검찰의 입장에서 최근 들어서 더 정치 검찰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익성을 계속 수사를 하지 않으면 결국 정치 검찰이라는 프레임 안에 그들 스스로가 갇히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자칫 윤석렬 검찰총장이 총대를 메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 때문에 압수수색을 오늘 익성에 하게 된 것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외부에서 보면 그렇게 추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의 입장에서는 조국 장관과 관련하여 수십 번의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 그 자체가 그들에게는 큰 핸디캡이 되어버렸습니다. 만약 같은 수준의 수색 혹은 수사를 하지 않으면 당연하게도 정치검찰이라는 프레임에 갇히게 되니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조국 장관을 싫어하는 모습을 수사 강도를 통해서 보여주었고 그것이 그들에게는 굴레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익성 압수수색을 통해서 조국 장관 가족의 명백한 증거를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검찰의 수사를 보면 의외로 명징한 증거를 찾기보다는 의혹과 혐의만 계속 언론에 흘리는 것처럼 보이기에 이번 익성 압수수색도 그렇게 기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될 수록 결국 검찰에 대한 여론의 압박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바로 검찰이 가장 원하지 않는 방식인 검찰의 권력 분리가 현실화 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