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7일부터 3일간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 즉 언주역부터 중항보훈병원역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 노동조합이 예고 파업을 선언하였습니다. 또한 3일 동안 파업이 예정되기는 하였지만 만약 노동조합의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 시에는 파업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서울시는 일단 3일 동안 파업이 예정된 9호선 전 구간을 정상 운행시킨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운행률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 때에는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가 투입이 됩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일단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상수송대책 또한 가동하게 됩니다. 이번에 9호선의 2,3구간 예고 파업을 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하나는 노동자 처우개선이며 다른 하나는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입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동자 처우개선은 교섭을 통해서 해결할 여지가 있지만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는 단체 교섭에 해당하지 않는 사항이며 내년 8월까지 협약기간이기 때문에 지금 논의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조합에서 당연히 노동자 처우개선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어필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노동자 처우개선을 노동조합이 아니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민간위탁 운영 폐지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언급한대로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고 또한 단체 교섭에 해당하지 않는 사항이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파업을 논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민간위탁 운영으로 인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 8월이 되기까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약 자체를 논할 수 없는 사안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무조건 계약을 어기고 그에 따라서 노동자들이 원하는대로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는 것도 분명히 문제입니다. 9호선 파업이라고 하는 시민의 발을 묶는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을 원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노동조합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9호선 파업 즉 예정 파업을 일단 포기하고 교섭이 가능한 부분 즉 노동자 처우 개선부터 교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