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과 오늘 새벽에 거대한 폭탄이 하나 투하되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과 KBS의 언론 왜곡논란이 아직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겨레신문의 하어영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성접대 파문 때에 접대를 받았다고 하는 기사를 써 올렸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대검찰청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 성명을 발표하였지만 이미 사람들에게 기사는 전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하어영 기자는 성접대가 아니라 접대라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한 언급을 하고는 있지만 그러나 한 가지 우리가 정말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언론의 기사라고 해서 무조건 사실이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기득권 혹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무조건 움직이는 언론이 모두라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어쨌든 의도를 가지고 기사를 써올리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하어영 기자의 특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분명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만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정말로 그것이 사실인가는 확인이 필요한 지점입니다. 그러나 대중은 일단 한 번 언론을 통해서 폭탄이 투하가 되면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따지기보다는 그 폭탄의 자극성에 매료가 되고 그로 인해서 일단 비난을 하거나 감정적 쏠림으로 반응을 하게 됩니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하어영 기자도 그러한 대중의 반응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감당할 수준 정도로 일단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한 내용들을 알려주고는 있지만 일단 한 번 새어나오게 된 과거의 소문 혹은 비밀은 기사 하나를 통해서 여러 갈래로 추측이 나오게 되고 그 추측을 통해서 대중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합니다. 즉 대중이 알고 싶은 것은 사실이 아니라 자극적인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자는 좀더 스스로를 다독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그대로를 내보내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자신 스스로도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힘들거나 혹은 KBS의 지난 9월 방송처럼 자신이 의도한대로 인터뷰를 왜곡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에 스스로가 무조건 선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상황뿐만 아니라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하어영 기자의 특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이유는 아직 사실과 관련한 그 어떤 자세한 상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검찰청에서 일단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지난 김학의 사건 자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원죄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대검찰청의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국 장관 가족 사건처럼 오해하기 이전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