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유산슬이 오늘은 김정렬이 아침마당에 출연했습니다. 사실 유재석 유산슬이 출연한 것이 기이한 일이지 김정렬과 같이 과거에 인기가 있던 방송인들이 출연하는 것은 아침마당의 전매특허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오늘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김정렬은 게스트로 있으면서 다양한 이야기꺼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정렬은 숭구리당당이라는 몸짓 즉 다리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으로 유명한 개그맨입니다.
오죽하면 동료 개그맨인 김학래는 김정렬이 숭구리당당으로 40분을 채울 정도로 대단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러한 숭구리당당도 결국 돈을 주고 동료 개그맨에게 산 것이라고 하니 결국 유행어는 주인이 있는 것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개그맨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들이 대부분 모두가 가슴에 아픈 상처가 하나씩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김정렬은 숭구리당당을 추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개그맨입니다.
그러한 그에게도 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그의 형이 군대에서 의문사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형은 김정렬이 어렸을 때에 가장 노릇을 했었는데 그 때 형에게 맞은 적이 많아서 형을 원망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형이 군대에서 갑자기 죽었다고 합니다. 결국 나중에 알고보니 군대에서 맞아 돌아가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군대는 그러한 의문사, 혹은 자살 문제를 감추기에 급급했고 결국 화장에 동의하고 나니 형과 관련한 그 모든 약속은 그대로 사라지고 없어져버렸습니다.
군대에서 형의 자살을 형의 구타로 인해서 힘들어했다는 소식을 그렇게나 막았던 이유는 군대에서 자살이 일어나면 결국 일선 간부부터 시작하여 사단장까지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들의 진급에 문제가 생기다보니 어떻게든지 막아서려고 숨기려고 하는 모습이 강하게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과거에는 그렇게 사라진 안타까운 목숨들이 많았고 그것이 규명되기도 상당히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그의 형은 의문사로 마지막을 마무리한 것입니다.
김정렬은 이후에 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절 의문사 진상조사단을 통해 형 사건을 접수하였고 결국 형을 때린 사람을 찾았더니 그 사람이 목사님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분의 양심선언으로 말미암아 최근에 결과가 나왔고 결국 김정렬은 순직이라고 판명이 났습니다. 사실 사람이 죽고 사는 일에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은 사람의 죽고 사는 것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감추려고 하는 사람들 또한 많이 있습니다.
김정렬의 형은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였지만 그러나 뒤늦게나마 순직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군대 의문사로 인해서 상처를 받고 있고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정렬의 숭구리당당을 보면 군대 의문사의 아픔을 가진 사람의 페이소스가 느껴집니다. 김정렬은 열심히 살아간 사람이고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가정사 고백으로 인해서 더 안타까움을 그 유머 속에 간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