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최근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북미회담을 대한민국 총선 이후에 해달라고 요청하고 왔다고 합니다.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참담하다는 민주당의 논평이 이해가 될만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자신이 한 행동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한 것이라고 믿고 싶은만큼 나경원 의원의 미국에서의 행보는 우리나라를 이롭게 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는 국가적인 대의를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을 하는 것이 당연시 합니다. 최근 중국과의 무역 분쟁 속에서 민주당은 공화당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일에 대해서 오히려 더 협조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의원은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서 뛰어야 하지만 오로지 자유한국당 총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나라 평화를 버리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나경원 의원이 북미회담 자제 요청 혹은 연기 요청을 하게 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지난 지방선거 이전의 북한 이슈로 말미암아 자유한국당은 말 그대로 처참하게 패하고 말았고 지금도 그 상황을 복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번에 북미회담이 총선 이전에 하게 됨으로 인해서 북쪽에서 부는 바람이 다시 우리나라를 강타하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말 그대로 총선 국회의원 수에서 압도적으로 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예측 그리고 그로 인한 전략은 우리나라 내에서 지속적으로 북한과 거래에 대해서 선명성 경쟁을 하면 그만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미국에게 부탁한 북미회담 자제 요청은 말 그대로 자유한국당의 정치적인 승리를 위해서 미국과 북한의 화해 더 나아가 한반도 내의 화해 무드를 그대로 엎어달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나경원 의원이나 자유한국당 그리고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들은 나경원 의원의 북미회담 자제 요청이 당연하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도 세력과 진보 진영의 사람들 그리고 많은 보수 진영 내의 사람들도 나경원 의원의 북미회담 자제 요청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내 정치를 위해서 북한과 미국의 화해 제스처 자체를 막아야 한다라고 미국에 가서 동네방네 외치고 온 격이니 말입니다.
북미회담이 성과가 있든 없든 그것은 북한과 미국의 성과이며 그들의 패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나경원 의원은 오로지 자유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북한과 미국의 회담 우리나라 입장에서 정말로 중요한 그 회담을 어그러뜨리고 망가뜨리려고 하는 전략을 미국에 내보이고 그것을 당연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말한 것입니다. 그냥 한숨이 나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