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죽음을 맞이한 검찰수사관의 빈소에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단순히 다녀온 것이 아니라 2시간 동안 빈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청와대 행정관이었으며 백원우 특감반 소속 중 한 명의 검찰 수사관이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로 인해서 야당은 그가 청와대 별동대 소속이었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여당은 검찰의 별건 수사였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처음 검찰 수사관의 죽음이 확인이 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청와대만의 위기였다고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된 연유에는 결국 조국 정국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조국 정국이 거의 소강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안들이 법원의 심판으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즉 재판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판에 들어간 조국 장관 가족 특히 정경심 교수와 관련된 검찰의 기소가 많이 막히고 있습니다. 무리한 수사였다라는 것을 재판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검찰 쪽에서는 조국 전 민정수석 즉 장관이 되기 이전의 조국 전 민정수석의 일을 다시 한 번 파고들어가기 위해서 또 한 번의 별건 수사를 하게 됩니다. 물론 검찰은 절대로 별건 수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정경심 교수 수사 과정에서 별건의 별건의 별건 수사를 한 전력이 있기에 더 이상 검찰의 정치가 아닌 수사라고 하는 그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은 야당 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청와대 행정관이자 백원우 특감반 출신인 한 검찰 수사관이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그가 남긴 메모 중에 조문을 하기 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가족을 배려해달라는 내용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서초경찰서에 있는 이미 죽음을 맞이한 검찰 수사관의 휴대폰을 얻기 위해서 검찰에서는 압수수색을 하게 되었고 그것 모두가 다 지금 현재 검찰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죽음을 맞이한 검찰 수사관의 조문을 2시간만에 마쳤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물론 별건 수사 논란, 압박 수사 논란으로 인해서 더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검찰의 입장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수사가 마무리가 될 즈음에는 검찰의 위상이 높아지거나 검찰의 기소 독점권이 충분히 이해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검찰의 기소 독점권에 대한 국민의 눈은 차갑게 식어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2시간 조문은 오히려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의 고민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한 명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그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가족을 배려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은 압수수색을 해서 얻은 휴대폰을 통해서 뭔가를 얻어내야만 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