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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마음이 아리다

셰에라자드 2018. 12. 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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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에 출연하고 있던 허지웅은 자신이 악성 림프종,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는 병에 걸려 있으며 이미 아모르파티의 방송분은 모두 찍었기에 지금은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공식 발표합니다. 그 발표를 하는 허지웅의 마음을 상상하면 마음이 아릴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어 이렇게까지 어려운 병명의 병이 걸렸는지 그 자신도 그리고 그의 지인들도 전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허지웅은 미운우리새끼나 마녀사냥을 통해서 그리고 그의 책들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어머니를 끔찍하게 생각합니다. 혼자서 자신을 키워낸 어머니가 조금은 더 행복하기를 바랐고 그 행복함이 단순히 자식들이 잘 됨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랐기에 미운우리새끼를 통해서 집에서만 있었던 어머니를 세상 밖으로 불러올렸습니다.

그리고 아모르파티를 통해서 그러한 어머니에게 친구들을 소개시켜주고 그 친구들과 행복하게 여행을 떠나기를 바랐습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크루즈 여행도 행복했겠지만 전혀 다른 생소하고 생경한 사람들과 당신의 이야기를 하고 당신의 자녀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행복했을 것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친구를 만나는 것이 나이가 있는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다고 보았을 때에 아들이 선사해준 행복을 어머니는 진심으로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방송이 이미 끝나기 이전에 아들이 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고 하는 악성 림프종 전혀 이름도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그리고 인지할수 없는 병에 걸려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목도했을 때 어머니의 참담함 특히 당신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자책들이 있을 수밖에 없기에 그리고 그러한 어머니에게 절대로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이 병이 너무나도 힘들 수밖에 없는 허지웅의 입장 상상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마음이 아릴 수밖에 없습니다.

허지웅의 소속사인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허지웅의 말과 함께 공식적으로 항암 치료에 들어갈 것이라고 공지를 띄웁니다. 항암 치료를 받겠다고 한 것은 더이상 뒤가 없다고 선언한 것과 진배 없습니다. 허지웅도 허지웅의 어머니도 잠시 잠깐의 아모르파티 즉 지금을 즐기는 바로 그 때를 지내고 이제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꽤 오랜 시간을 오직 병치료를 위해서 이름도 기억하기 힘든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을 치료해내고 극복해내기 위해서 긴 시간을 견디어낼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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