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 해 12월부터 지금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바람인 제재 해제를 해줄 마음이 전혀 없어보였고 지금처럼 계속 핵무기 포기만 하다가 혹시 리비아처럼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지난 해 말 북한은 대략 나흘 정도 이어진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나온 김정은 신년사가 그리 특별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고 그러한 북한의 요구에 대해서 미국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북한이 문제를 만들면 우리는 그것을 봉합하겠다라고 하는 의도만 계속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김정은 신년사가 맥이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은 미국과 싸우고 싶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건실한 회담장에서 보고 싶은 것이며 그 트로피를 얻고 싶은데 그것이 마음처럼 되지 않은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북한 스스로 정한 12월 마감은 당연히 북한이 갑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에 의해서 산뜻하게 무시가 되었고 북한은 그에 대해서 강경 기조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최근 중국이 미국에게 당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은 북한이 상대하기에는 너무 압도적인 힘을 가진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북한은 오늘 김정은 신년사를 통해서 일단은 헛방을 내보입니다. 미국의 회담에 대한 진정성에 따라서 새로운 전략적 신무기를 선보이겠다라고 말입니다. 물론 그 신무기는 아무래도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큰데 SLBM이 LBCM과 전적으로 다른 것은 어디가 공격지인지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밀 타격을 하는 것 자체가 거의 요원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잠수함 탄도 미사일을 정말로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보이는 그 순간 자칫 북한은 그대로 붕괴될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은 한다고만 했지 실질적으로 내보이는 것은 먼 미래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거의 다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결국 김정은 신년사는 냉정하게 말해서 미국에게 제발 좀 자신들의 말 좀 들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보니 트럼프 대통령은 DMZ에 갔다 왔다고 자랑이나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김정은 신년사에 그렇게 관심이 많을 이유가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선거제도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 통과에 이어서 검경 수사권 조정, 유치원 3법과 같이 산적한 입법안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국민들은 굳이 변화가 없다고 느껴지는 북한에 신경쓰기보다는 우리나라 현재의 상황만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올해 김정은 신년사의 반응은 아무런 의미도 없이 끝나버렸다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