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가족에 다시 한 번 비수를 들이밀었습니다. 이번에는 김정숙 여사와 친분이 있다고 그 스스로가 주장하는 -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기에 -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가 청주 터미널 매각 특혜 의혹을 받고 있으며 그 뒤에는 김정숙 여사가 아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청와대가 있다고 곽상도 의원이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의혹 해결은 당연히 청와대가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쪽은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오히려 대부분의 의혹을 제기하는 쪽은 의혹을 받는 쪽에게 범인이 아닌 증거를 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태호 피디와 유재석의 루머를 말한 다음에 그 루머가 사실이 아닌 증거를 김태호 피디와 유재석에게 대라고 말한 것과 유사합니다. 일단 곽상도 의원이 말한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와 김정숙 여사가 과연 친분이 있는지가 일단은 궁금합니다.
그 다음은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가 청주 터미널 매각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특혜를 과연 받았는지가 밝혀져야 합니다. 그 다음에 만약 정말로 청주 터미널 특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 특혜가 청와대 혹은 정부 여당에서 준 것임을 또한 밝혀야만 합니다. 즉 곽상도 의원은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에 대해서 의혹만 말하지 그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굳이 궁금해 하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가 정말로 김정숙 여사와 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즉 친분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하더라도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가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의 청주 터미널 매각 사업에 끼어들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곽상도 의원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끼어들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즉 과거 문준용 씨와 관련된 의혹을 말할 때, 그리고 문다혜 씨에 대한 의혹을 말할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줄기차게 의혹을 제기하기는 하지만 그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밝히는 것은 오로지 상대의 역할일 뿐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는 듯이 행동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실질적으로 곽상도 의원은 의혹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대로 보여준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의 청주 터미널 매각 특혜 의혹과 김정숙 여사를 엮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한 증거를 내세우지 않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곽상도 의원은 오로지 청와대가 의혹을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곽상도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굳이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유야무야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의 청주 터미널 매각 특혜 의혹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만 합니다. 그러나 의혹 제기만 있다고 한다면 이에 대해서 당연히 곽상도 의원이 책임을 져야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