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탁구선수권에서 신유빈 조대성 조의 활약이 눈이 부십니다. 그들은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오준성-김서윤 조와 맞붙었습니다. 경기의 경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준성-김서윤 조가 1세트 중반까지 조대성-신유빈 조에 앞서나갔지만 듀스 접전 끝에 조대성-신유빈 조가 12-10으로 이겼습니다. 이후 2-3세트를 조대성-신유빈 조가 내리 따내며 8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영재에 대해서 어떤 분야이든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에 열성을 다합니다. 국가든 언론이나 여론이든 상관없이 영재 혹은 천재가 기회를 얻는 것에 같이 도움을 주는 것을 즐겁게 여기는데 문제는 방송을 통해서 영재로 증명이 된 사람들이 그 인지도로 인해서 오히려 영재로서의 영롱함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기회를 얻으려고 해도 그 기회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돕는 것인데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것에 마음이 동하거나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그들을 대중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있었던 영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대성과 함께 복식으로 활약하고 있는 신유빈 같은 경우 어렸을 때에 스타킹에 나와서 탁구 신동으로 이름을 올렸고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그 압박감 속에서도 비록 개인전에서는 서효원 선수에게 석패를 하고 말았지만 작년도부터 에이스라고 이름을 이미 받았던 조대성 선수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난 벨기에 오픈에서 최연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할 정도로 신유빈 선수는 우리나라 탁구의 희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그가 착실하게 선수권 대회에서 실적을 쌓아나가는 것을 보면 지금이 그리고 이 다음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은 조대성 선수와 인지도가 있으면서도 실적을 쌓아가고 있는 신유빈 선수까지 새로운 세대의 탁구인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