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이상설, 사망설 혹은 식물인간설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던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만에 공개활동을 하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에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였는데 이는 지난 1월 순천인비료공장 건설 현장에 참석하고 나서 다시 그 장소에 방문한 것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김정은이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지겠지만 말입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으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대략 두 가지를 알 수 있고 한 가지를 알 수 없는 보도 내용인데 하나는 아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재하다는 것 즉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른 하나는 김여정 부부장이 북한 내에서 입지가 충분히 탄탄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르겠는 것 하나는 정말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하냐라는 것입니다.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렸는데 경증일 경우에도 외부에 보여주는 행사 참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북한과 같은 폐쇄적인 사회는 그 내부에서도 정확한 지도부의 상황을 알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를 찾아내는 것은 당연히 더 어렵다 하겠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여는 당연히 미래통합당의 두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인 지성호 의원과 태영호 의원에게 난감함을 허락했는데 그래도 태영호 의원은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는 전제를 깔기도 하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취합해서 상황을 살피기라도 했지만 지성호 의원은 99퍼센트 확신한다는 말로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설 즉 유고설을 이야기했다가 신뢰성만 떨어뜨려버렸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청와대 내부 사정까지 아는 일은 거의 알 수가 없습니다. 지성호 의원이 아무리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탈북자로서 북한 내의 정보를 많이 알 수는 있지만 그러나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 그리고 행적이나 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정보 라인이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만 하는데 우리나라 언론들은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최근 20일 동안 북한과 같은 폐쇄적인 사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언론들이 지성호 의원과 같은 사람들에게 알아볼 바로 그 시간에도 정부는 혹시나 있을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 준비는 하지만 겉으로는 북한의 사정을 알 수 없다고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언론도 확실한 소스가 아니라고 한다면 이번처럼 오보일 가능성이 높은 기사를 낼 것이라고 한다면 원론적인 글만 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