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 빅히트가 오늘 공식입장을 냈는데 그 내용이 많이 조심스러운 부분들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슈가는 어거스트 디라고 하는 두 번째 믹스테이프인 D-2를 만들었는데 수록곡 중에서 어떻게 생각해라는 노래의 도입부에 삽입된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 내용의 영어 연설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논란이 되어서 빅히트의 공식입장을 통해서 사과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사실 내용 그 자체는 그렇게 특별하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용의 원출처는 신약성경 요한복음 11장 25절 26절에 있는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베다니 지방의 나사로를 살리기 위해서 도착하셨을 때에 나사로가 이미 죽은지 꽤 오래 되었다는 것을 나사로의 여자 형제인 마르다가 언급하였고 바로 이 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1장 25절 26절 말씀을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인 짐 존스가 대중을 현혹시키는 연설을 하는데 사용한 것뿐입니다. 즉 내용 상으로는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짐 존스의 생애 그리고 그가 저지른 범죄로 인해서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짐 존스의 연설 영상을 사용한 것 자체에 대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슈가와 같이 세계적인 셀럽의 경우 그 노래 하나 믹스테이프 하나를 만드는데 있어서 정말로 조심해야만 합니다. 물어뜯으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에 이번에는 분명히 슈가의 짐 존스 연설 인용은 부적절한 것이 맞으며 빅히트의 공식입장을 통해서 바로 사과한 것 또한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아예 이러한 논란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 베스트이기는 하지만 일단 창작을 계속 해야 하는 방탄소년단의 입장에서는 논란을 아예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짐 존스의 연설 영상이 들어가는 이번 일들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다음에는 같은 잘못 특히나 짐 존스의 연설 영상이 들어간다든지 그 이미지를 차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한 번은 그럴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같은 일이 두 번이 되면 빅히트에서 공식입장을 내든 말든 고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빅히트의 공식입장을 통해서 일단은 방탄소년단 슈가가 짐 존스의 연설을 인용한 것 그 자체는 우연의 산물일 뿐 슈가가 짐 존스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일단 한 번 이렇게 이름이 엮이게 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