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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개발 최수봉 교수 사과 안타까운 이유

셰에라자드 2018. 12. 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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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개발의 최수봉 교수와 임직원이 나와서 사과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국민의 비난에 대해서는 달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은 조금 과장되었다라고 생각된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들이 느끼기에 지금의 국민들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목봉 체조를 한 번 딱 한 것 가지고 - 그들의 말에 따르면 - 이렇게나 혹독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기독교를 믿든, 책임 경영을 하든 과거의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지금의 경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정말로 빠른 시간 내에 삶의 생활 방식, 삶의 관점 자체가 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십년 전에는 절대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은 생각하고 과거에는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지금은 절대로 당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조심스럽게 경영을 하고 회사를 관리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목봉 체조를 직원이 설령 한다고 했더라도 그것을 허락해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십년 전까지만 해도 그러한 것들이 수용이 되었던 사회였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 없이 그대로 허락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수일개발 그리고 최수봉 교수는 자신들이 얼마나 사회적으로는 뒤쳐진 사람들인지를 증명해버렸습니다. 사회적인 감각을 키우는 것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살아갈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그릇이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오늘 사과를 하면서 고발을 했던 직원의 잘못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물론 그 말한대로 그 직원이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은 목봉 체조라고 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수일개발과 최수봉 교수를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국민은 그러한 행동이 있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극기 수련회를 가면 그곳에서 목봉을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식으로 하면 바로 경찰에 잡혀들어가는 세상입니다.
우리나라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정말로 단시일내에 사회 여러 환경들, 관점들, 생각들이 변해갔습니다. 과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지금은 성추행 혹은 성희롱이 되며, 과거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갑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너무나도 아무렇지도 않게 욕설을 말했다면 지금은 그로 인해서 처벌을 받아야만 합니다. 수일개발 그리고 최수봉 교수는 이번 사건을 단순히 앙심에 의해 고변이 되어서 억울하게 당한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사과로 인해서 수일개발과 최수봉 교수는 사회의 인식이 어떠한가에 대해서 더 면밀히 검토하고 수일개발의 회사 문화에 그것을 접목시켜서 다시는 갑질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리고 혹시나 미투 고발이 그 안에서 터져나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성숙된 회사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할것입니다. 그러한 뼛속 깊은 자성이 없으면 이번의 사과는 정말 도루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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