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 일명 슈퍼화요일로 불리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사전투표의 인원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세계의 언론사들이 최근 미국 사전투표를 분석하고 있는 미국 선거 프로젝트를 인용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66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조기 그리고 우편 투표를 마쳤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보다도 1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번 미국 대선은 사전투표부터 시작해서 여러모로 많은 예상들을 깨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의 때이기도 하고 코로나19가 전 미국에 강타한 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사전투표부터 미국 대선인 슈퍼화요일까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그들의 예상은 맞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예상이 맞지 않았던 진짜 이유는 지금 미국 대선은 말 그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4년 더 미국에 세우느냐 세우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식으로 흐르게 되면 당연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오히려 투표율이 저조해야만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스타일의 대선이 있었는데 바로 2007년 대선이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와 민주당의 정동영 후보가 나섰는데 정동영 후보 자체의 경쟁력이 별로 없었다는 점, 이명박 후보만 아니면 된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요 전략이었다는 점이 이번 사전투표가 끝난 미국 대선과 공통점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는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에 거의 최악의 투표율로 기록이 되었는데 이는 지금의 미국 사전투표가 이전 2016년보다도 10배나 증가했다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된 연유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모로 규격 외의 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고 그러한 그를 4년 더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그대로 사흘도 되지 않아 복귀하는 모습을 통해서 또다른 규격 외의 결단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즉 지금은 민주당조차도 조 바이든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사전투표가 지난 사전투표보다 10배나 투표율이 오른 진짜 이유는 결국 일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대하는 측도 영혼을 끌어모아서 투표를 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번 미국의 사전투표는 현재 미국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위기감 그리고 긴장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었기에 가능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