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가 팬서비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서 사과를 하였습니다. 기아타이거즈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서 임직원 및 선수단 일동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지난 10월 31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이후 선수단이 팬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기아타이거즈의 이번 사과는 그나마 반응이 있다는 것에 일단 안심이 됩니다.
지난달 31일 기아타이거즈는 NC와의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에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해달라고 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거듭된 요청에도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퇴장을 하였습니다. NC와의 최종전의 결과로 결국 6위를 받아들게 된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은 마음이 많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포스트 시즌은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결정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팬들을 무시하고 혹은 팬서비스를 하지 않고 퇴장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 추운 날씨에 선수들의 경기를 보려고 왔던 팬들에게 인사는 하고 가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게임이 끝이 나면 선수들과 팬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분명히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아타이거즈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기아타이거즈는 단순히 포스트 시즌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팬서비스 논란으로 더 크게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기아타이거즈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선수들은 자신들이 운동을 하고 경기를 만들어내며 게임을 치를 수 있는 것은 결국 팬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합니다. 내가 유명 선수이니까, 내가 잘 하는 사람이니까 내 맘대로 할꺼야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해외의 많은 선수들이 그런 식으로 자신의 프라이드를 보여주었고 최근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욕을 먹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또한 한국의 친선전에서 전혀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면 피해는 팬들이 아니라 경기를 하는 프로선수들이 받는 것입니다.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의 포스트 시즌 좌절은 그들 자신도 안타깝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싸웠지만 좋은 성적 혹은 인상적인 커리어를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남았을 때에 더 팬들과 프로 선수들이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 맞는데 오로지 자신들만의 감정에 휩싸인체 그들의 존재 이유라 할 수 있는 팬들을 무시했다는 것 즉 팬서비스 논란이 일어났다는 것은 사실 기아타이거즈 프론트진과 선수단이 사과를 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