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이 군의회 국외연수지인 미국의 현지 여행 가이드를 술에 취해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일행 중 일부는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안내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추태를 부렸다고 합니다. 이 같은 사실은 폭행을 당한 현지 가이드의 아내가 일부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예천군의회 이형식 의장과 박종철 부의장은 오늘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은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 당적 관계는 당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가이드를 폭행한 것으로 문제는 끝이 나지 않습니다. 가이드의 아내가 보내온 이메일에 따르면 박종철 부의장은 일체의 사과도 없었고 오히려 여행사에 압박을 가해 가이드를 바꾸라고 갑질을 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공직자들은 자신들이 현재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된 자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국민들은 변해가고 있고 나라는 변하고 있는데 오로지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직자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위치에 서 있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그래서 더 위험해보이기도 합니다.
박종철 부의장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연수를 떠났던 나머지 예천군의회 의원들도 모두가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현지에서 소란을 피웠는데 그 소란의 내용 자체가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안내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해도 문제가 되는 것을 해외에서 했다는 것 자체가 예천군의회가 어느 정도까지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당연히 군민들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예천군의회의 해외 연수팀의 갑질과 소란들에 대해서 듣게 된 많은 사람들은 예천군의회를 해산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작년 말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다른 국회의원들이 본회의 참석을 안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바람에 비난을 듣고 있는데 거기에 하나 더 얹게 생겼습니다.
임명직이든 선출직이든 자신들을 뽑아준 국민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할 것입니다. 국민은 절대로 이러한 일들을 잊지 않습니다. 특히나 예천군의회의 박종철 부의장부터 소란을 피웠던 모든 군의회 의원들은 자숙을 하고 무엇이 잘못했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