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국의 알리바바가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182억 2800위안 즉 3조 1111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중국 규제 당국이 알리바바에게 때린 3조원 벌금 폭탄의 이유는 거래처에 알리바바 경쟁 업체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강요하고 입점 규칙과 검색 알고리즘을 악용한 것이 독점을 금지하는 중국의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된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에 대해서 알리바바는 벌금을 성실히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부터 있어왔던 알리바바에 대한 중국 규제 당국의 철퇴는 이전의 중국 정부의 압박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알리바바는 이번 3조원 벌금 폭탄이 끝이 아닐 가능성이 충분히 높습니다. 알리바바로서는 중국 정부의 규제와 옥죄기에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서 납짝 엎드려 있지만 이미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의 눈 밖에 나 있는 상태이기에 알리바바가 무슨 행동을 하든 충성 서약을 하든 말든 별로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와 금지 그리고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알리바바에 밀려닥친 벌금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의 공격은 알리바바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할만큼 밀어부칠 것이며 이는 미국의 규제나 미국의 철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마윈으로 상징되는 알리바바를 중국이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유는 마윈이 이미 중국 정부의 행동에 대해서 비판하였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기업가는 정부의 수족이나 다름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물론 중국 정부가 잘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중국에 위치한 기업가가 비판을 하거나 비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중국 정부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단계까지 기업가가 나아간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서 마윈으로 대표되는 알리바바는 벌금을 비롯하여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물론 미국도 중국 정부처럼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는 해외 기업에 대해서 규제를 때리고 자국 기업에 대해서는 반독점법 위반과 관련하여 재판을 하게 되지만 중국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말 한 마디 잘못한 것으로밖에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알리바바의 3조 벌금 그리고 그로 인한 마윈과 알리바바의 도태는 지금이 시작인 것이 암울하기만 합니다. 더 이상 알리바바가 납짝 엎드리든 말든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를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도록 더 이상 중국 정부와 공산당에 대항하지 못하도록 팔다리를 끊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다른 기업가들에게도 그리고 기업들에게도 반면교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정부에게 대들지 말라고 하는 교훈으로서 작용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마윈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즉 중국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 사죄를 하였고 알리바바는 벌금을 성실히 납부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들의 행보에 대해서 중국 정부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알리바바 하나에만 벌금을 때리기 위해서 혹은 책임을 지우기 위해서 이번 알리바바 때리기가 계속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중 분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중국의 자국 기업에게 준엄한 형의 위치로서 활동하는 것은 결국 중국 정부의 지금의 상황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