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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중계 에르베르 결과의 의미

셰에라자드 2019. 1. 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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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회에서 입상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영광입니다. 세계 대회에서 인기를 얻는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기를 기반으로 해서 우리나라 팬 시장마저도 개척할 수 있습니다. 정현이 지난 세계 대회에서 4강에 입상을 함으로서 사람들은 정현의 경기에 집중을 하게 되었고 갑작스럽게 정현의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사마저 생기게 되었으며 이번에 2회전에 정현의 상대로 지목되었던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에 대한 관심마저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꼭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세계 무대에 늦게 올라서게 된 아시아 쪽 사람들 특히 동아시아나 남아시아 사람들은 세계 무대에 우뚝 서 있는 자신들의 사람들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이미지에 합당한 사람이있으면 그 사람들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응원하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서 돈들이 그들에게 몰려들기도 합니다.

정현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기 이전까지만 해도 정현은 테니스계에서 주목받은 신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4강으로 세계 대회 안착을 하게 되자 단번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테니스 스타로 발돋움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1회전 경기를하게 되면 바로 그의 다음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 그의 우승 상대로서 어떤 선수가 될 것인지 먼저 설레발을 치게 됩니다. 당연히 그의 지금 상대가 어떠한 컨디션인지를 먼저 살펴보기도 합니다.

에르베르와 정현의 경기 결과에서 정현은 아쉽게도 2대1로 패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찌 보면 특별한 일이 아닐 수있습니다. 승패를 가르는 수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정현은 제대로 그 자리에 올라서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고 결국 에르베르가 2회전을 통과한 것 또한 마찬가지의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정현이 2회전을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이미 특별하게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 내에서만 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중심으로 시야가 형성이 되다보니 중계도 그러한 식으로이야기를 끌어가게 됩니다. 에르베르가 얼마나 더 열심히 노력했는지,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현이 이겼는지 졌는지가 더 중요할 뿐입니다. 그렇다보니 제대로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내 팀, 내 선수가 이기지 않았으니 이제는 보지 않을래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정현의 중계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사그라들을 것입니다. 그의 활약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지지 않으면 않을수록 더욱 그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정현이 8강 그리고 4강으로 올라서게 되면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현 그리고 테니스에 대한 목마름으로 불타오를 것입니다. 에르베르가 다음 상대가 되든 안 되든 사람들의 뇌리에는 이미 사라지고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나라는 스포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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