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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뉴스공장 손석희 두둔하는 이유

셰에라자드 2019. 2. 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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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과 손석희는 같은 진보 진영에 속해 있다는 말을 듣고는 있지만 둘 사이에는 넓고 기다란 강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손석희가 김어준을 같은 언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김어준은 손석희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 손석희의 고난에 대해서 오히려 김어준은 손석희를 비난하지 않고 두둔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김어준은 손석희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손석희와 김웅 기자의 사건을 보면 더 이상 폭행 혐의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폭행 혐의와 회사를 사적으로 이용한다는 혐의를 가지고 보수 진영에서 손석희를 고소하기는 하였지만 실질적으로 이번 손석희 논란에 가장 큰 위협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뺑소니였는가이며 다른 하나는 뺑소니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그 때 같이 있었던 동승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입니다. 그리고 이 쪽을 파고들어가기 위해서 다른 종편 채널들이 거의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김어준은 손석희 논란에서 비난하지 않고 두둔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김어준은 손석희를 같은 팀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김어준은 같은 진영에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절대로 그를 완전히 비난하고 나서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최근에 있었던 정봉주 사건에서도 그는 백퍼센트 그를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재명 논란 때에도 김어준은 백퍼센트 그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자신이 같이 내쳐지는 상황에서도 말입니다.

그는 같은 진영에 있는 사람이 설혹 흠집이 있다고 하더라도 함께하지 않고 같이 가지 않으면 자신의 진영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말 그대로 순망치한의 위험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어준은 손석희가 티없이 맑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손석희가 떨어져 나가버리면 삼성에게 이득이 된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김어준이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이 과거에도 이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손석희 논란이 그렇게 확대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김웅 기자 측에서 제대로 더 확대될만한 꺼리를 내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치 신재민 전 서기관, 김태우 전 비서관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청와대를 공격했지만 이제는 흐지부지되는 것처럼 수사기관에서 손석희를 수사하고 있지만 그 수사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에 더 이상 손석희에게 위해가 되는 일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즉 김웅 기자의 새로운 공격할 꺼리가 없다면 말입니다.

이번 김웅 기자와 손석희의 논란에서 가장 큰 이슈 초점은 결국 손석희의 이미지 훼손이 이번에 가능한가입니다. 법적으로 거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김어준은 바로 이 상황에서 손석희의 이미지마저도 지켜져야 한다고 보고 있는 사람이기에 그의 노력은 계속 될 것입니다. 설사 손석희의 문제가 사실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것이 김어준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고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며 사람들을 이끄는 방식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손석희 논란에서 김어준은 두둔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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