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시작하여 1990년대 초기까지 당시에 우리나라에 미국드라마가 들어온 것은 정말 손을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들어온 미국 드라마 세 편이 우리나라 어린 친구들 그리고 많은 미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그 셋의 이름은 각각 전격 Z 작전, 맥가이버 그리고 에어울프였습니다. 이 셋 중 하나인 에어울프의 주인공 잔 마이클 빈센트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1984년부터 시작된 에어울프는 시즌 4까지 이어졌던 미국 CBS에서 방송된 드라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10월 26일부터 1988년 1월 9일까지 MBC에서 출동! 에어울프라는 제목으로 방송이 되었습니다. 주인공이었던 잔 마이클 빈센트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였지만 결국 알콜 중독으로 시즌3까지 출연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이후에는 CBS가 아닌 캐나다 케이블 방송국에서 하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에어울프의 주인공인 잔 마이클 빈센트가 오늘 사망하였다는 기사로 인해서 갑작스럽게 에어울프가 소환이 되었는데 이 에어울프에 대한 당시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랑은 의외로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전격 Z 작전의 키트와 에어울프의 헬리콥터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라는 질문부터 시작하여 에어울프의 주인공과 전격 Z 작전의 주인공 그리고 맥가이버까지 매력 대결 삼파전을 그들은 모르는 우리나라에서 이뤄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지나가고 잔 마이클 빈센트와 함께하였던 에어울프는 더 이상 방송을 하지 못하였으며 그 이후에 수없이 많은 미국 드라마가 우리나라에 인터넷을 통해서 혹은 케이블 방송을 통해서 들어오게 되었고 에어울프 세대라고 불릴 수도 있었던 1988년 올림픽을 보아왔던 세대들은 당시의 미국 드라마들을 추억으로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추억 속에 있었던 에어울프의 주인공 잔 마이클 빈센트의 죽음은 그 때를 이미 기억 너머로 잊어버렸던 많은 중년 미국 드라마 팬들에게 다시금 에어울프 오프닝 음악을 듣게 하였습니다. 당시에 참 그 에어울프에 나왔던 헬리콥터를 가지고 싶었는데라고 말하던 그 사람들을 말입니다. 시간은 지나가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기억 속에 에어울프는 계속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