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에라자드의 이야기

의병장 최경회 장군을 따라온 첩실 혹은 후처로 알려진 논개 아니 주논개는 진주성 싸움이 끝이 나고 정인인 최경회 장군이 죽은 이후 촉석루 근처 바위 위에서 왜장을 껴안고 남강으로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주논개에 대한 국가적인 추모 열기가 일어나게 되었고 논개를 위한 사당이 만들어졌습니다. 유시민은 어제 알쓸신잡3에서 과연 논개를 위한 그 사당이 주논개를 위한 것이냐 아니면 국가를 위한 것이냐라는 말을 합니다. 또한 정말로 주논개를 사당을 지은 그 사람들이 기억하고 싶어한 것이냐라는 질문도 합니다. 알쓸신잡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를 사실로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혹은 지식인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tvn shift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까지 호모더스트쿠스 즉 미세먼지에 민감한 사람들에 대한 다큐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미세먼지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찾기 위해서 중국으로 찾아가서 중국의 미세먼지를 찾는 것 즉 미세먼지 자체를 찾는 것이 tvn shift의 목적이었다고 한다면 오히려 이번 주는 미세먼지가 어디에서부터 왔는가가 주 목적이 아니라 미세먼지를 왜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포스러워 하는가의 원인을 찾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tvn shift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작금의 상황은 미세먼지에 대한 불가해한 공포로 가득차 있습니다. 미세먼지 공포심 말 그대로 미세먼지 포비..

오랜만에 다시 외계통신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김에 새로운 사람 하나 달고 그리고 임팩트 있는 그러면서도 대중성 있는 주제를 하나 달고 다시 처음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참여를 하게 된 MC 이독실은 지.대.넓.얕의 패널 중 한 명이며 이공계열의 지식인 중 한 명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준 사람인데 그러한 그가 외계통신에 들어옴으로 해서 이전과 조금은 다른 외계통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첫 방송에서 이독실보다도 더 주목을 받았던 기획은 바로 사람 김정은이었고 그에 대해서 언급을 한 태영호입니다. 김일성부터 시작하여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까지 저 북쪽에 있는 지배자이자 독재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은 뿌연 안개처럼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심형래가 야심차게 준비한 심형래쇼가 티켓판매 부진으로 인해서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 1990년대에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후반까지 심형래는 당시 어린이들의 우상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 개그맨이었습니다. 김국진이 있기 전에 심형래가 있었고 이경규가 존재감을 보일 때에도 심형래의 아성에 빛이 가려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유재석이나 강호동은 그가 전성기일 때에는 포졸1의 역할을 한다든지 씨름판에서 날릴 때였기에 존재감을 보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심형래는 자신의 쇼에 함께할 수 있는 사람 즉 자신의 쇼를 즐기는 관객을 채우기가 힘이 들어서 쇼를 진행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는 왜 이렇게까지 무너질 수밖에 없었을까요. 사실 심형래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